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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현역 8명, ‘수면제 대리처방’ 자진 신고

2024-04-22 3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가대표 출신 전 야구선수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준 후배 야구선수 8명이 KBO에 자진 신고했습니다.<br> <br>이 선수들은 오재원이 수년간 대리처방을 강요하며 폭행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이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마약 투약과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 등으로 지난주 구속 기소된 오재원. <br> <br>오 씨의 전 소속 구단은 최근 자체 조사 후 대리 처방을 받아준 현역 선수 8명을 KBO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해준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원정 도중 부산, 광주 등에서 대리 처방을 받아주기도 했습니다 <br> <br>오재원은 2021년 초부터 후배들에게 "수면제를 받아오라"고 시켰는데, 팀의 주장이자 무서운 선배였던 오재원의 부탁을 거스르기 어려웠다고 주장합니다. <br><br>[A 선수] <br>"되게 무서운 선배였어요. 팀에서 입지가 높은 선배님이시고 코치님들도 함부로 못 하는 선수였었어 괜히 밉보였다가 제 선수 생활에 타격이 올까 봐…."<br> <br>거절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폭력뿐이었습니다. <br><br>[A 선수] <br>"거절하니까 따로 불러내서 정강이를 두세 번 맞았어요. 그리고 뺨을 툭툭 치면서 '잘하자' 이런 얘기를."<br> <br>동료들에게 털어놓지도 못했습니다. <br><br>[A 선수] <br>"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라(고 했어요.)…괜히 말했다가 잘못 귀에 들어가면 피해는 저만 보게 될 거니까. 저는 저만 이렇게 (대리 처방)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거든요."<br> <br>하지만 점조직처럼 다른 선수도 더 있었고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"흉기로 찌르겠다"고 협박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또 약을 받으면 개인 사물함이나 특정 장소에 놓고 가라 지시하고 원정이나 개인 일정으로 병원에 다녀오지 못하면 욕설과 폭언을 퍼부으며 대리 처방을 끈질기게 강요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오재원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구단과 KBO 측은 앞으로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, 수사 상황에 따라 자체 징계도 검토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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